사과한 추미애…새누리당 비주류 지도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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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양자회담 취소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 시국 회의가 자체 공동 대표를 선정하는 등 독자 행동에 나섰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놓고 혼선을 빚은 데 대해 국민과 당원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야권 공조 파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부터라도 야 3당과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기 위한 비상시국기구를 구성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질서 있는 퇴진론을 당론으로 결정했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본인의 거취를 하루빨리 결단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이 결단하시면 국회는 그 후속절차를 빠르게 정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은 양자회담을 철회한 추미애 대표의 결단으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조만간 야 3당 대표 회동을 열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도 조속히 야 3당 대표회담을 열어 정국 수습에 속도를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지도부 사퇴와 당 해체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에선 비주류가 별도 지도부 성격의 비상시국위원회 공동 대표를 선정했습니다.

12명의 공동 대표에는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비주류 측 대선주자들이 대부분 포함됐습니다.

비상시국위는 내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국정 수습 및 당 해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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