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더 영화같다"…극장 관객 수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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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날짜 전쟁'까지 펼치며 11월에 개봉일을 잡은 영화들이 예상치 못한 관객 수 급감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 하루 평균 관객 수는 36만 5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관객 수 55만 3천550명보다 35%나 급감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만 8천357명과 비교해서도 18% 줄었습니다.

일주일 가운데 극장이 가장 붐비는 날은 토요일이지만, 토요 관객이 급감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1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29일 하루 극장 관객 수는 111만 5천170명이었으나 2차 집회가 개최된 지난 5일은 77만 2천467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서울 중심가에 100만 인파가 운집한 3차 집회가 열린 12일에는 극장 관객 수도 62만 1천217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 소재로도 쓰기 어려운 황당한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사람들도 극장에서 영화를 볼 맛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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