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여자골프 '조윤지,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조윤지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윤지는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다연(19)과 이민영(24·한화)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린 조윤지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마지막 대회에서 누렸습니다.

조윤지는 작년 7월 BMW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통산 3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조윤지는 시즌 상금 4억 3천 15만 원을 기록해 상금랭킹 11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조윤지는 지난해 5월 이번 대회가 벌어진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에서 열린 E1채리티 오픈 3라운드에서 1번홀부터 8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을 갈아치우며 '버디퀸'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습니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조윤지는 첫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1타차 선두를 달리던 15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떨군 뒤 파퍼트를 집어넣었습니다.

이어진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던 조윤지는 17번홀(파3)에서 6m 버디 기회에서 3퍼트 실수로 다시 1타차로 쫓겼지만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직전 대회 상금랭킹 60위까지 출전 자격을 주는 이 대회에 상금랭킹 59위로 출전한 새내기 이다연(19)은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습니다.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신인왕 경쟁에서는 이정은이 웃었습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이소영에 34점 앞선 채 대회에 나선 이정은은 공동51위(2오버파 218타)에 그쳤지만 이소영도 공동44위(1오버파 219타)에 머문 덕에 1위를 지켰습니다.

신인왕 포인트는 41위 이하면 똑같이 15점을 부여합니다.

대상을 확정한 고진영(21·넵스)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17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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