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트럼프 핑계로 '다 덮자' 안 돼…정권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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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자 야당은 트럼프 당선을 명분 삼아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복귀를 시도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대통령 2선 후퇴 당론을 바꿔서 정권 퇴진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뉴욕타임스 만평에서 조롱거리가 된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 나설 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익을 위해 하루빨리 내치는 물론, 외교와 국방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트럼프 변수를 마치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국정의 중심에 다시 복귀하는 그러한 명분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더 분노할 것 같습니다.]

또 미국민이 변화를 위해 트럼프를 선택한 것처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우리 국민의 절망은 변화를 원하는 민심으로 폭발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주변국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박 대통령에게 긴밀한 한·미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어제(10일) 열린 첫 중앙위원회에서 대통령 탈당과 2선 후퇴를 요구했던 기존 당론을 정권 퇴진으로 전격 변경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12일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해서 우리 모두가 나가자고 하는 그러한 결의를 국민과 함께 하자고 제안하면서…]

대통령 퇴진 거리 서명운동에 나선 안철수 전 대표는 주말 촛불집회에 여야 정치인이 모두 참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의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정권 퇴진 운동에 합류하면서 민주당도 강경 대응에 합류해야 한다는 지지층의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은 내일 야 3당이 함께 처음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동력으로 박 대통령 결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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