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자택 압수수색…포스코 회장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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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죠.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10일) 오후 우병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압구정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비위 감독 업무를 담당하면서 최순실 씨의 '비선 실세' 의혹을 알고도 눈감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김수남 검찰총장은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수사본부에 전달했고, 수사본부는 우 전 수석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우 전 수석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지난달 30일 자리에서 물러난 우 전 수석은 지난 6일 가족회사의 횡령과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 과정의 직권남용 등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서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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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기자, 검찰이 차은택 씨의 광고회사 강탈 사건과 관련해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내일 불러서 조사하기로 했죠,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검찰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내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014년 3월 취임한 권 회장은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지분 100%를 보유한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그해 말 중견 광고대행사 컴투게더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후 차은택 씨 측의 포레카 지분 강탈 시도가 진행되면서 컴투게더 대표 한 모 씨에게 지분 80% 넘기라는 협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차 씨와 친분이 두터운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지분 강탈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조금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의 포레카 매각 결정 이면에 차 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또 차 씨나 최순실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차은택 씨에 대해 검찰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죠?

<기자>

검찰은 오늘 중 차은택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습니다.

혐의는 횡령과 공동강요 등입니다.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강제로 사들이려 했고,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 원대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이 외에도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이권에 관여하고, 자신이 실소유 한 광고회사에 대기업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차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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