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며 대통령 퇴진과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오늘(10일)도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충남 공주지역 주부 10여 명은 오늘 오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분노하는 공주여성'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부산 여성회 소속 40여 명도 부산시청 앞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전북 무주군의회와 진안군의회도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학계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한국교원대 교수 83명은 교내 학생회관 앞에 모여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은 국정에서 완전히 물러나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림대 학생들은 학생회관 앞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이 대학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50여 명도 교직원식당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호서대와 창원대, 부산대에서도 교수·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졌고, 부경대·경성대·동명대 학생 300여 명은 경성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정권 규탄 공동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제주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33명도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고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1명도 "박 대통령은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서 진실을 고백하고 법률과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남 합천군농민회와 창원 문화예술인단체, 민주노총 울산본부·양산시지부, 전국건설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도 잇따라 시국선언을 하고 박 대통령이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전남 261개 시민사회단체는 '박근혜 정권 퇴진 전남운동본부'를 결성했고, 강원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도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을 꾸렸습니다.
촛불집회와 거리행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주외고 학생 10여 명은 오늘 저녁 6시 30분쯤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촛불집회에 나섭니다.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와 오산시민행동, 인천비상시국회의도 오늘 저녁 각각 집회를 연 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충주에서도 저녁 6시 30분쯤 충주농민회 회원 등 100여 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