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트럼프 격랑에 침몰않으려면 우리도 선장 바꿔야"

노회찬 "내우외환…질서 있는 하야 후 4월 조기대선해야"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10일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 "세계적인 격랑에 침몰하지 않으려면 대한민국호의 선장도 빨리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상무위 회의에서 "트럼프는 정치에서 신고립주의, 경제에서 보호무역주의를 양대 축으로 미국우선주의를 내걸었다"며 "미국이 더는 세계를 이끌지 않고 각자도생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 인상을 공언해왔고 북핵시설 정밀타격, 중국을 통한 압박, 김정은과의 대화까지 극단을 오갔다"며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 수정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경제에도 대형 악재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경제에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빠른 대응이 필요한데 대한민국은 지금 식물정부"라며 "대통령은 유고 상태에 외교안보와 경제사령탑은 무능하다. 정의당이 제시한 대통령 하야선언-과도내각-대통령사임-조기대선이 최선의 수습책이니 여야 정당이 함께해달라"고 촉구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한마디로 내우외환"이라며 "트럼프식 미국제일주의 외교무대의 시험대가 한국이 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은 질서 있는 하야와 내년 4월 조기 대선을 통해 새 정부가 위기를 돌파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며 "12일 시국대회에 모이는 국민의 분노에 책임 있게 답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강제로 끌어내려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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