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황금세대' 벨기에 축구대표팀이 친선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양 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전반 38분 데이비 클라센의 페널티킥으로 선취 골을 넣었지만, 후반 37분 벨기에 야니크 카라스코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는 벨기에가 점유율 61%에 슈팅도 17개를 시도해, 슈팅 5개에 그친 네덜란드를 크게 앞섰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H조에서 3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네덜란드는 유럽예선 A조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에 처져 있습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벨기에 수비의 핵심 선수 뱅상 콩파니는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경기 전 훈련을 하던 콩파니가 몸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며 "벨기에에선 콩파니 대신 크리스티앙 카바셀라가 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매체는 "콩파니가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2008년 이후 각종 부상에 시달렸는데, 부상으로 이탈한 것만 총 850일"이라며 "종아리, 대퇴부, 햄스트링, 서혜부, 무릎, 허리, 안면, 발가락 등 부상 부위도 가지각색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콩파니는 올 시즌에도 부상 때문에 단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