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0억 주인공은…FA 15명 신청, 11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


프로야구 몸값 100억원 시대가 열릴까.

KBO는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18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의 명단을 10일 공시했다.

이현승, 김재호, 이원석(이상 두산), 용덕한, 조영훈(이상 NC), 봉중근, 우규민, 정성훈(이상 LG), 양현종, 나지완(이상 KIA), 김광현(SK), 황재균(롯데), 차우찬, 최형우(이상 삼성), 이진영(케이티) 등이 FA 시장에 나왔다.

NC의 이호준은 프로 데뷔 이후 3번째로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NC에서 꾸준하게 활약한 이호준은 지난해 FA 계약이 끝났지만 7억5천만원의 팀 내 토종 최고 대우를 받아 도장을 찍은 바 있다.

입지가 불안정한 선수들도 고심 끝에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김승회(SK), 이우민(롯데)은 FA 권리를 포기했다.

현행 FA 보상 규정상 타 팀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시된 2017년 FA 승인 선수 15명은 1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연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선수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올해 FA 시장에선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지금까지는 박석민이 지난해 삼성에서 NC로 옮기면서 4년간 96억원에 계약한 게 역대 FA 최고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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