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대책회의…'리더십 실종' 대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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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도 바빠졌습니다. 국내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보다 정밀한 외교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미 대선 결과가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북핵 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인수위 단계부터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황교안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도 열렸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선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뿐만 아니라 주한 미군 철수, 한미 FTA 재협상 같은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발언들이 어떻게 현실화될지 예측이 힘든 상황입니다.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전 트럼프 당선자 측과 접촉을 강화하는 등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야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리더십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입니다.

당장 이번 달 19일 APEC 정상회의에 박 대통령 대신 황교안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국 상황에 따라 외교장관 참석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리더십 부재 속에 예상치 못한 외부 파고까지 닥치면서 정밀한 대응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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