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후보가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긴급회의를 개최하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 유력 소식이 전해지자 오늘(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당정협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응방향을 점검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경제·안보 분야에서 이익보다 손실과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므로 정부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 대화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당정은 외교·안보·경제 등 주요 분야별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당 정책위를 중심으로도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정부와 긴밀하게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 주재로 윤호중 정책위의장과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안보 현안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경제안보상황실과 정책위원회 민주연구원 등 당내 관련 조직을 중심으로 트럼프 체제가 미칠 여파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미 대선 결과가 국내외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외교·정치·안보 등 막대하다"며 "경제안보상황실을 중심으로 정책적인 분석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비대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어 대응 방향을 숙의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한미 지도자가 바뀌어도 한미동맹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국민도 민생에 전념하고 한미 우호관계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정부의 대응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윤병세 외교, 홍용표 통일 장관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오는 14일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