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군의 기지 방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군견들입니다. 각 비행단을 대표하는 군견들이 최고의 군견 자리를 놓고 기량을 겨뤘습니다.
군견 경연대회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발물 탐지와 기지 경비에서 최고의 군견을 뽑는 자리,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각 공군 비행단을 대표하는 36마리의 군견이 참가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겨뤘습니다.
평가 항목은 명령 복종과 공격, 체력 측정, 탐지 4가지입니다.
먼저 명령 복종은 핸들러와 군견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엎드려. 기다려.]
구두 명령과 수신호에 정확히 복종하고, 핸들러와 보조를 맞춰 포복까지 척척 해냅니다.
[기어.]
다음으로, 끝까지 적을 물고 늘어지는 공격성,
[물어. 물어.]
1.5km 장애물 구보도 너끈히 해내는 체력도 필수입니다.
폭발물 탐지는 한 번에 찾아내는 게 관건입니다.
[고준영 대위/공군 헌병단 : 군견들의 경계 순찰 및 폭발물 탐지 능력을 점검하고 평가함으로써 최상의 기지방어 작전태세 유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군견들은 생후 1년 6개월 정도까지 탐지와 공격 등 각종 훈련을 이수한 뒤에야 자대 배치를 받게 됩니다.
[강유빈 중위/공군 군견훈육중대장 : 생후 7개월째 되는 견 대상으로 1차 2차 3차에 걸쳐서 자견심사를 하게 되고 자견심사에서 합격한 견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군견 훈련을 시키게 됩니다.]
군견들은 핸들러와 근무와 훈련을 함께 하며 10년가량 나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