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륙에 헬기로 특수부대 침투"…한미 공중강습훈련


한미 양국 군이 8일 유사시 헬기를 이용해 북한 내륙 깊숙한 곳에 특수부대 병력을 침투시키는 훈련을 합니다.

육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8일) 오후 남한강과 강원 홍천 일대에서 한미 군의 헬기를 투입해 연합 공중강습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중강습작전은 유사시 항공기로 적 후방 지역에 특수부대를 포함한 지상 병력을 침투시키는 것으로, 지휘부와 핵심시설을 파괴하거나 거점을 점령함으로써 적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지상전의 승리를 끌어내는 중요한 작전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주한 미 2항공여단의 UH-60과 CH-47 등 헬기 6대, 우리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의 UH-60 10대, AH-1S '코브라' 4대, 30사단 강습대대 장병 250여명이 참가합니다.

훈련은 충북 충주 남한강 일대에서 한미 양국 헬기에 공중강습 병력이 탑승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들 헬기는 4개 제대로 나뉘어 AH-1S의 공중 엄호 아래 가상의 적진으로 침투합니다.

헬기가 홍천에 있는 목표 지점에 착륙하면 지상 병력이 신속하게 헬기에서 내려 대규모 공세에 나설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 중인 호국훈련의 일부입니다.

주한미군도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육·해·공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공중강습훈련에 참가한 제7군단 강습대대장 조태창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작전 능력은 물론, 지상 작전부대와 항공 지원부대의 협동작전 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유사시 적진 어디라도 침투해 반드시 전투를 승리로 종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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