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민주당 대권주자 5명 내일 조찬회동…정국해법 논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당 소속 대권 주자들이 내일(8일) 아침 여의도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혼란의 수습책을 논의합니다.

회동에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5명의 예비 대권 주자들이 참석합니다.

당 관계자는 "시국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당의 입장에 대해 주자들에게 설명하고자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찬에서는 장외집회 등 이후 투쟁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하야·탄핵' 주장에서 거리를 두는 당 지도부와 적극적인 '하야 투쟁'을 주문하는 일부 대권 주자들 사이에 메시지가 엇갈린다는 지적도 나온만큼 이에 대한 조율이 시도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 전 대표는 조찬을 마친 뒤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정치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당내 4선 이상 의원들은 내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안민석 의원이 주최하는 '비상정국 대책 논의를 위한 중진모임'을 열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또 오늘 김민석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 특보단을 구성하고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여는 등 당내 소통 활성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특보단에는 안민석 박범계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최재성 김현 전 의원, 천준호 서울 강북갑 지역위원장 등 원외 지역위원장 등 20여명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보단에 각 대선 주자들과 가까운 인사들을 골고루 포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특보단은 이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정국수습 대책과 민주당이 수권정당의 능력을 갖추기 위한 장기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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