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 유출' 자료 확보…차은택, 이번 주 중 귀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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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구속된 최순실 씨를 매일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내용이 나온 게 있는지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태도가 좀 달라진 게 있나요?

<기자>

최 씨는 어제도 오전 10시에 소환되서 밤 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검사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거나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일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와 더불어 이미 구속된 인물이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줄줄이 어제 검찰에 불려 나와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는, 문건 유출 의혹이 사실임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점점 검찰에 확보되면서, 정 전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려 온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그리고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 둘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박 대통령 수사를 바로 앞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최 씨의 입을 열기 위해서는 핵심 인물인 차은택 씨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언제쯤 귀국할 예정인가요.

<기자>

광고감독인 차은택 씨는 이번 정부 들어서 '문화계 비선실세'로 불리면서 정부 주도의 각종 문화 사업에서 이권을 취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최 씨와 손잡고 문화계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죠.

차 씨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데, 이번 주 중에 귀국해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오는 9일쯤 입국할 것이다' 이런 말도 나왔는데, 검찰은 아직 공식적인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귀국을 하면 곧바로 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우선 검찰은 미르의 설립, 그리고 자금 모집에 차 씨가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밝혀낼 계획이고, 또 차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과 대학원 스승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인사에도 개입했는지도 검찰은 함께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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