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삼성, 시즌 5승 고지 오르며 공동 선두


프로농구에서 오리온과 삼성이 시즌 5승 고지에 오르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오리온은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2대80으로 이겼습니다.

최근 전자랜드 상대 10연승 행진을 이어간 오리온은 5승 1패로 삼성과 함께 순위표 맨 윗 자리를 지켰습니다.

80대80 동점에서 6.6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의 골밑 돌파가 전자랜드 제임스 켈리의 블록슛에 막히면서 연장전으로 끌려들어가는 듯했습니다.

1.9초를 남기고 다시 엔드라인에서 공격을 시도한 오리온은 김동욱이 골밑에 혼자 자리를 잡은 이승현에게 패스를 연결해 뜻밖에 손쉬운 결승점을 뽑아냈습니다.

오리온은 헤인즈와 바셋 등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나란히 21점씩 넣었습니다.

이승현의 득점이 아니었더라면 최근 세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를 뻔했던 오리온은 최근 두 경기 연속 연장으로 체력을 소진한 탓인지 자유투 19개를 던져 8개밖에 넣지 못하는 난조에 시달렸습니다.

전자랜드는 켈리가 혼자 33점으로 분전했으나 2014년 12월 오리온을 물리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오리온 전 승리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서울 라이벌' 삼성과 SK가 맞붙은 잠실 경기에서는 삼성이 88대84로 이겨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은 80대80으로 팽팽히 맞선 4쿼터 1분 28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3점슛을 꽂아넣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85대8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문태영도 23점을 거들며 최근 홈 경기 6연승의 신바람을 냈습니다.

삼성 김태술과 SK 김선형의 '가드 대결'에서는 19점, 5어시스트의 김태술이 13점에 어시스트 9개의 성적을 낸 김선형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KGC인삼공사를 86대75로 제압했습니다.

2승5패가 된 모비스는 케이티, KCC(이상 1승5패)와 함께 공동 최하위였다가 단독 8위로 올라섰습니다.

모비스는 24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한 찰스 로드와 19점을 넣은 송창용 등을 앞세워 3쿼터까지 70대48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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