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 47명 "대통령, 국정 손 떼라"…청와대 앞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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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훈·우원식·이인영·유은혜·기동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6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국정에서 손 떼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 47명이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습니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의원 가운데 22명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대통령은 국민적 정통성을 상실했고 사법적 심사의 대상이어서 더는 통치권을 행사할 방법이 없다"며 "국회가 합의할 국무총리에게 전권을 넘기고 국정에서 손을 떼겠다고 국민 앞에 천명할 것"을 박 대통령에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다수 국민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보여준 최근 대통령의 행태는 민주화 선언 요구에 4·13 호헌 선언으로 국민 여망에 역행한 5공화국 전두환 정권과 같은 태도"라며 "계속해서 민심을 외면한다면 제2의 6월 항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시스템에 대해 한 번이라도 점검됐다면 이런 참담한 상황에 이르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홍근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차기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로 탄핵 소추를 당했는데, 헌법을 유린하고 민간인에 국정을 맡긴 박 대통령은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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