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남학생 흡연율 첫 한자릿수…식생활 급격히 서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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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남학생의 흡연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중고생의 운동량은 여전히 부족하고 식생활은 급격히 서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제12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보고서에서 중고등학교 남학생 흡연율이 올해 9.6%를 기록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중고교 여학생 흡연율도 2006년 9.2%에서 2011년 6.5%로 내려갔으며 올해는 2.7%로 10년만에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청소년 음주율'은 평균 15%이었는데, 남학생은 17.2%, 여학생은 12.5%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 지표가 개선되는 것과 달리 신체활동 실천율과 식생활의 질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2009년 10.9%에서 올해 13.1%로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여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신체활동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땀 흘리는 게 싫어서',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순이었습니다.

중고등학생 식생활은 과일·우유 섭취율은 2006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인 반면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섭취율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전국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약 7만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 행태를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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