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공은 누구에게? 리조 "구단주에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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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저주'를 깨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컵스.

최종 7차전에서도 연장 승부를 펼친 팽팽한 접전 끝에 얻은 우승이라 더욱 값집니다.

이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공이 경매에 오른다면 수백만 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쉽게 예상되는데 108년 만의 우승 공은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가 잡았습니다.

연장 10회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이클 마르티네스가 친 내야 땅볼을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잡아 1루수 리조에게 정확히 던지면서 컵스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리조는 이 공을 잡자마자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동료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세리머니 중에는 이 공을 소중하게 꼭 쥐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리조가 이 공을 개인 소유로 할지, 명예의 전당에 기부할지 등 어떻게 사용할지에 관한 여러 궁금증이 쏟아졌지고 있습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리조는 5일(한국시간) 열린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에서 공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톰 리케츠 구단주에게 선물한다는 겁니다.

리조는 "여기 모인 모든 사람은 단 하나의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뛰었다. 이를 현실로 가능하게 해준 사람은 구단주 톰 리케츠씨다. 그는 컵스와 이 도시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리케츠 구단주에게 공을 전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마친 뒤 리조는 곧바로 리케츠 구단주와 포옹하고 공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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