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광장 향하는 시민들…경찰 "행진 금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에 대한 갖가지 의혹들이 검찰 수사에서 하나씩 사실로 확인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성난 민심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5일)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는데 경찰은 거리행진을 금지한다고 밝혀,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이 우려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오늘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민중 총궐기 투쟁본부는 광화문 광장에서 규탄집회를 연 뒤 2시간가량 서울 도심 지역을 행진할 예정입니다. 

오늘 집회는 2만 명이 참가한 지난달 29일 1차 주말 촛불 집회를 뛰어넘는 최대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경찰 측은 오늘 집회에 시민 4만 명이, 주최 측은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늘 오후 고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도 진행됩니다. 

투쟁본부는 오전 8시 서울대 병원에서 발인하고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치른 뒤 백씨가 쓰러진 종로 1가 서린 로터리까지 시신을 운구해 노제를 지냅니다. 또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합니다. 

경찰은 교통에 방해가 된다며 오늘 열리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해 거리 행진을 금지한다고 밝혀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광고 영역

경찰은 광장 북단에 차 벽을 설치해 청와대 방향 행진을 차단하고 시위대를 자극하는 일은 최대한 피한다는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국정농단 사건 재판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