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든 시민들…'우리는 당신들과 다릅니다'


#스브스시사이슈

#스브스정치

오프라인 - SBS 뉴스
오프라인 - SBS 뉴스
지난주 토요일 저녁,청계광장에서 직접 본 집회는 놀라웠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이 날, 청계광장에는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모여 있었습니다.그리고 이들이 밝힌 촛불은광장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우리 아이 세대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그 불빛 속에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들과 평범한 직장인인 아버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며칠 앞둔 학생들도 함께했습니다.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도 동참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그리고 이들은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양심이 있으면 스스로 내려와야지!”“무당이 나라를 흔들고 있다는 게 말이 되냐!”“최순실의 꼭두각시 박근혜는 하야하라!”조금 격양된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하지만 격양된 표현이
오프라인 - SBS 뉴스
“경찰을 폭행하면 캡사이신을 사용하겠습니다”- (집회 중) 홍완선 종로경찰서장 -경찰은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여느 시위와 다름없이 준비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경찰의 안내에 따라 이성적으로 협조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린다.”- (집회 이후) 홍완선 종로경찰서장 -하지만 경찰은 시위가 끝날 쯤,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광장에 모인 국민들은 성숙한 모습으로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여기 앉으세요…”많은 인파들 틈에서 넘어진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가 하면,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앉을 자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화장실이 급한 사람들을 위해 순서를 양보하기도 하고
오프라인 - SBS 뉴스
사람들의 행렬 저 끝에서 누군가가 길거리 쓰레기를 한 곳에 모으자,
오프라인 - SBS 뉴스
이를 본 주변 사람들도하나, 둘 따라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우리는 진정한 대한민국의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가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줬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훗날 누군가 “그때 뭐 했어?”라고 물으면,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그때,“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고 품격있게세상을 향해 외쳤어!”우리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지난 달 29일, 청계광장에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의 진상 규명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시민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쳤습니다.

기획 최재영 / 구성 권혜정 남경우 인턴

(SBS 스브스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