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엔 크게 모자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4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민이 듣고 싶은 모든 진실을 고백하지 않고, 또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 점, 검찰이나 특검의 수사를 받겠다고 한 점은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의원은 "대통령의 담화를 참담한 심경으로 봤다"며 "이제 정치권이 나서서 이번 '국기 문란'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여야가 사태 해결책을 논의해서 합의하고, 대통령은 정치권의 합의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