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 속에 파묻힌 차량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중국 중신망은 허난 성의 한 쓰레기 처리장 앞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일 밤 10시쯤 정저우 시의 한 도로,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고 나온 SUV 차주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차가 쓰레기들 속에 파묻혀 있었던 겁니다.
차로 가보려 했지만, 쓰레기더미가 660제곱미터가 넘게 쌓여 있는 상황에 가까이 갈 수도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실 이 차량 주인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자, '밥만 잠깐 먹고 나올 거니까'라면서 골목 도로에 차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그가 차를 세웠던 곳은 쓰레기 처리장 바로 앞이던 겁니다.
도시에 쓰레기를 잔뜩 싣고 돌아온 쓰레기 운반 차량은 입구를 떡하니 막고 있는 이 차 때문에 처리장에 쓰레기를 넣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차주에게 연락해보려 했지만, 차에는 연락처도 남겨져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말해 연락처를 알아보려 했지만, 경찰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불법주차한 SUV 때문에 쓰레기를 잔뜩 실은 운반 차량은 좁은 골목에서 제대로 빠져나갈 수도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화가 난 쓰레기 운반 차량 운전자는 이 쓰레기를 차 주변에 버리고 가까스로 차를 돌려 떠났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 운반 차량 담당자는 이날이 쓰레기 수거일이었고, 주변 아파트 단지의 수거 일정이 빡빡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결국 불법 주차를 했다가 정말 '쓰레기 폭탄'을 맞은 운전자는 세 시간이 넘는 실랑이 끝에 우리 돈 18만 원 정도를 주고 굴착기를 대여해 쓰레기를 치우고 차를 빼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주차를 아무 곳에나 하는 것도 문제고, 불법주차했으면 전화번호를 남기고 자리를 뜨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면서도 '쓰레기 관리자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차 주위와 길에 버린 행위는 무책임한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 텅쉰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