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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 사과를 보고 "속으로 펑펑 울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 사과가 끝난 직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4층 기자실에서 "대통령의 진심을 담은 사과이나 국민의 배신감, 분노, 실망감을 어느 정도 달래드릴 수 있겠는가 하는 것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어쨌든 대통령께서는 직접, 정말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고, 저도 그런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정치권의 특검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얘기하기 이전에 대통령께서 스스로 특검도 수용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심으로써 대통령이든 국민이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 것을 선언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저런 사과의 모습이 정말 너무 무겁고, 또 헤아릴 수 없이 송구하고, 국민 앞에 그러한 죄송함을 느끼게 그렇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담화 지켜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진거 같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솔직히 감성적으로야 속으로 펑펑 울었죠"라며 "그렇지만 이게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들 앞에서 공동 책임의 한 축으로서 큰 아픔을 드린 입장에서 제 눈물과 감성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의 2차 사과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라며 "진심 어린 사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