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진해 잠수정 폭발 사고 관련 3명 징계키로


지난 8월 진해 군항에서 발생한 잠수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군은 책임자 3명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사고눈 잠수정 축전지실의 주배터리와 엔진룸의 보조배터리에서 유출된 수소가스가 잠수정 안에 축적돼 있다가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정이 출항을 위해 주조종반의 전원 스위치를 작동시켰을 때 발생한 스파크 때문에 수소가스가 폭발했다"고 조사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조사본부는 잠수정장(대위), 편대장(소령), 정보부대장(대령)의 지휘·감독 소홀 등 업무상 과실을 해당 부대에 통보했고, 이들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됩니다.

조사본부는 이들이 잠수정 내부를 순찰해 가스 누출 여부를 파악해야 했는데도 육상에서 수리 중이라는 이유로 내부 순찰을 하지 않은 책임을 물었습니다.

사고가 난 잠수정은 38년간 운영됐고 오는 12월 퇴역할 예정이었습니다.

조사본부는 관련 군 당국이 사고 잠수정에 가스 유출 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진해군항에서는 지난 8월 16일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70톤급 소형 잠수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간부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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