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8∼10개월 내 사드 배치…괌보다 클 것"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8개월에서 10개월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오늘(4일)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한국에 오는 사드 포대는 괌 포대보다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거론됐던 사드 배치 완료 시점이 내년 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미 양국이 배치 시점을 가급적 당기려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재래식 전력 증강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한국에 전개하는 아파치 헬기 숫자를 2배로 늘릴 예정이며 그렇게 하며 한국군이 보유하게 될 아파치 헬기와 같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에는 아파치 헬기 1개 대대가 있어서 이를 2개 대로 늘린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한국군은 아파치 가디언(AH-64E)을 지난 5월부터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36대를 보유할 계획입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상시 순환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면 추가적인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술핵 재배치론과 한국의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필요할 경우 한미동맹을 확장할 수 있고 한미동맹에 기여하는 파트너를 더욱 수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며 한미일의 군사 공조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