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김병준 총리 지명 절차 아쉬움…중립 내각 총리로 적합"

"집권여당 일원으로 국정위기 책임 통감" 대국민사과
"국정혼란에도 5년 단임제 반드시 손봐야"…개헌론 재점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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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에 대해 "절차상 아쉬움이 있지만 거국중립내각 총리로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거국중립내각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총리 내정 발표가 나와서 저도 당황했고, 내정 과정에서 여야 합의를 거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큰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이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김 내정자를 총리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천거했다고 소개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정책실장으로서 국정을 이끈 능력과 진정성은 야당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가 총리 권한을 100% 행사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많은 국민과 정치인, 헌법학자들이 원했던 분권형 국정운영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 4개월 동안 여야 협치를 실험하고,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시정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여러 국정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반드시 손을 보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 대해 "당을 깰 수밖에 없다는 식의 극단적이고 분열적인 말씀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회의에 앞서 대통령 대국민담화 일정을 언급하면서 "작금의 국정 위기 상황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민께 죄스러운 마음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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