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국격…"더이상 우릴 부끄럽게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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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우릴 부끄럽게 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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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지난 10월 말 미국 UC버클리대학 국제 지역학 수업 시간. 교수가 화두를 던졌습니다.* 강의명:International and Area Studies 45 - Survey of World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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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미국 학생들이 한국에서 일어난 최순실 사태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한 외국인 학생이 한국인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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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최순실)이 무슨 직함을 갖고 있나?”“아무 공직도 직함도 없는 민간인이다.”“어떻게 그 사람이 대통령의 연설문에 개입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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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질문.“잠깐, 이거 북한이 아니라 남한 얘기가 확실히 맞긴 한가?”북한이 아닌 남한에서 온 유학생들의 얼굴은새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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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학생은 최순실이 누구인지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어떻게 민간인 한 명에게 휘둘릴 수 있는지미국 학생들은 끝끝내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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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대통령이 우리나라 게릴라 지도자보다 더하다. 게릴라들도 최소한 샤머니즘은 안 믿는다.”-UC버클리대학 콜롬비아 학생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콜롬비아 출신 학생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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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CNN 등 미국 매체를 통해 현지에도 상세히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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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구들이 계속 물어보는데 대답을 못 할 만큼 부끄럽다.” - 이 모 씨 / UC버클리 한인 유학생한인 유학생들은요즘 고개도 못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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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말아라.”- UC버클리 대학 시국 선언이런 현실을 참을 수 없었던UC버클리대 한인 유학생 등 30여명은지난 1일 미국 유학생 가운데첫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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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대통령 뒤에 배후가 있다고 해서 이렇게 나왔구나.”-중국인 관광객 “무척 흥미롭고(interesting) 이상한 (weird)한 사건이더라.”-미국인 학생옆에서 지켜본 현지인들도 다가와 시국선언에 대한 공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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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에서 자랐지만 한국인인 걸 자랑스럽게 여겼어요. 하지만 박 대통령은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하고 있습니다.”-김사라 씨, 미국 할리우드 거주당일 시위에 참여할 수 없었던 재일교포 김사라 씨는 할리우드 거리에서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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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일이다. 한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중국 포털 시나닷컴 네티즌 반응중국인들도 최순실 사태를 소설보다도 황당한 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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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 사건은 저 같은 사람도 다 알아요. 한국이 망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건 3년 만에 처음이에요.”- 중국인 강 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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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대원칙을대통령부터 뒤흔든 사건으로 외국인들에게 인지되고 있다.”-김은락 씨 / UC버클리 한인 언론 CalFocu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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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무너지고 있습니다.이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만큼은대한민국의 이름이부끄럽지 않기를동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미국 UC버클리 대학에서 미국 유학생 중 최초의 시국선언이 있었습니다. 최순실 사태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무너졌다며 학생들은 "더이상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말라"고 외쳤습니다. 재외 동포와 한인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획 하대석/ 구성 신준명 인턴/ 그래픽 신나은 인턴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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