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과 독대, 책임총리 제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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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2일) 오전 발표된 갑작스러운 개각은 정국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국무총리에 내정된 김병준 교수는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과 단 둘이 만나서 국정을 모두 책임지는 총리직을 제안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교수는 오늘 오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총리로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노무현 정부의 핵심 인사입니다.

경제부총리엔 호남 출신의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안전처 장관엔 노무현 정부 여성가족부 차관 출신인 박승주 씨가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노무현 정부와 호남 출신 인사 기용을 야당의 뜻을 반영한 개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준 내정자는 나흘 전인 지난달 30일 청와대의 총리직 제안을 받았고 박 대통령과 둘이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준/국무총리 내정자 : 상당한 권한을 위임하고 국정의 책임을 다 가질 총리를 지명하면서 단순히 전화로 했겠습니까? 그렇죠? (박 대통령과 독대를 하셨다는 말씀이죠?) 네, 그렇게 이야기하겠습니다.]

김 내정자는 경제부총리와 안전처 장관 내정자를 자신이 모두 추천했다며, 취임하기도 전에 책임총리로서 권한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시국 수습을 위한 개각이라고 설명했지만, 대통령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총리 지명은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고 불안정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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