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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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 SBS 뉴스
날 버린 당신을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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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키우겠다며 입양한 새 주인이다시 해피를 데리고 유기견 보호소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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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짖어서 못 키우겠어요.”해피가 너무 짖어 도저히 안 되겠다며다시 돌려보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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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 된 해피였기에상처는 더욱 컸습니다.첫째 주인이 장난 삼아귀, 눈, 생식기에 사인펜으로 칠한 자국은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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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파양되면 오랫동안 후유증을 앓아요.볼 때마다 짠하죠…”-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두번이나 믿었던 주인에게 버려진 해피는사람에 대한 집착이 지나치게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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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입양됐던 개라 다시 공고도 낼 수 없어새 가족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안락사 주사로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는운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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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아지, 어딨어요?”그런데 행운이 찾아왔습니다.이미 유기견 2마리를 키우고 있던 한 가족이해피 사연을 전해 듣고 보호소로 달려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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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사람들이었지만 해피는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가족을 반겼습니다.가족들은 준비한 새 옷을 입혀해피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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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 때문인지 이상 행동도 하곤 했어요.”- 해피 주인집에 도착한 해피는 여전히 자주 짖었지만가족은 사랑으로 키웠습니다.다른 강아지들과는 다르게 항상 안절부절못했고,끌어안는 걸 싫어해 팔에서 자꾸 빠져나가려고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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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인들에게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는알 순 없지만 갑자기 좋아지진 않았어요.억지로 다가가기보다해피의 마음이 편해지기를 기다렸어요”- 해피 주인그럴수록 사랑을 더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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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지난 지금 해피는살도 오르고 눈빛도 똘망똘망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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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는 함께 사는 강아지 중 서열 1위에 오를 정도로튼튼해졌습니다.얼룩덜룩했던 피부도깨끗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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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 중 4마리꼴로 파양돼요.적은 수는 아니죠.”- 케어 동물입양센터 김은일 팀장한번 입양했다 취소하고 되돌려보내는 것을파양이라고 합니다.해피와 같은 파양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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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동물이지만강아지들에게 파양은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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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기가 엄마를 갑자기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면 돼요.엄마가 아무 말도 없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린 상태죠.”-케어 입양센터 김은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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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파양돼 돌아오면케이지에 들어가 밥도 안 먹고 벽만 봐요.눈물이 똑 떨어질 것 같은 표정으로사람을 쳐다보는데…자기를 버렸더라도 함께 살았던 주인을절대 잊지 못합니다.”-케어 입양센터 김은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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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오길 참 잘했다 싶어요.사랑만 주면 강아지들은 다 예뻐지거든요.”- 해피 주인버려진 강아지들은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그 상처가 아무리 깊어도기다림과 사랑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치유됩니다.

입양되는 유기견 100마리당 4마리꼴로 파양되고 있습니다. 믿었던 주인에게 또다시 버림받으면 개들은 엄마 잃은 아이처럼 큰 상처를 받습니다. 유기견 파양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기획 하대석 / 구성 권수연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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