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야 3당과 협의 없이 총리 내정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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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일 "김병준 총리후보자의 인품이나 능력은 훌륭하다고 보지만 내정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야 3당과 충분한 협의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좋은 분을 모셨다고 생각하지만, 거국내각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야 3당과 협의하고 국민께 알렸으면 좋았을 텐데. 절차적인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도 밝혔듯이 대통령께서 진실을 밝히고,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특검이든 검찰 수사든 성실이 임하셔야 한다. 이후 일은 국민의 뜻에 달렸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 뜻'이 하야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10월 25일 대국민 사과에는 국민들께서 오히려 더 분노하고 계신다. 시간이 제법 지났고 대통령께서 이제는 상황의 엄중함을 잘 아실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그리 (사죄)하시고 나면 국민들의 판단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이 나라의 제일 큰 문제가 헌법 1조 1항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가 지켜지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에 발생한 국정 농단도 민주공화국이 안 돼서 그런 것이다. 내일 전남대 학생들을 만나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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