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탄생 100년 기념사업추진위…광화문광장 동상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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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 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사진=고용진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2일 출범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추진위 출범식을 열고,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이낙연 전남지사가 좌승희 재단 이사장과 함께 부위원장을 맡았고,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박관용·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이 고문으로 위촉됐습니다.

출범식에는 정 위원장 외에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등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의 국내외 여건과 정치적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어둡다"며 "이런 때일수록 박정희 대통령의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혜안과 열정, 그리고 청빈의 정신이 돋보이고 절실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추진위는 내년부터 설립시까지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기 위한 동상건립추진위를 구성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을 기부처로 한 범국민 모금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 생가에는 5m 높이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나 서울에는 동상이 없습니다.

추진위는 박 전 대통령의 탄생 100년째가 되는 내년 1∼5월에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잘살아 보세'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7월에는 국제 학술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사업추진위 출범식을 강행한 것과, 동상 건립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단이 모금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점 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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