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청문회 거부할 것"…발언 수위 높인 야권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하지만 3당은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오늘(2일) 오후 원내대표 회동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적 개각은 무효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야 3당은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이후 일체의 절차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통령 하야나 탄핵 문제는 합의문에 직접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야당에선 오늘 개각 발표를 기점으로 발언 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이대로 가면 하야나 탄핵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방식으로는 엄청난 권력 게이트에 묶여서 동력 상실된 이 정권이 살아날 수 없습니다.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이러한 분노는 국민들에게 더 큰 탄핵, 하야, 촛불을 유발시키게 하는 동기가 될 것이다.]

대권 주자들의 반응은 더 강경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고 밝혔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제 하야 요구가 아니라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앞으로도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국정농단 사건 재판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