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선실세' 최순실 오후 2시께 구속영장 청구…횡령·배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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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일 오후 2시 전후로 최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에 검찰에 출석한 최씨는 당일 자정께 긴급체포돼 서울구치소와 서울중앙지검을 오가며 사흘째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800억원대 기금 강제 모금을 배후에서 기획·조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로 알려진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 개인회사를 통해 거액의 기금을 빼돌리거나 개인적으로 썼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최씨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청와대 안보·외교·경제 정책 관련 대외비 문서를 사전 열람하고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씨에게는 횡령·배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 적용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최씨를 도와 기금 모금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개입 여부, 청와대의 최씨 비호설 등 여러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검찰은 이날 조사 상황에 따라 최씨와 안 전 수석의 대질신문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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