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일) 낮 2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이른바 '왕수석'으로 불리던 안 전 수석은 사표가 수리된 지 사흘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집중추궁할 계획입니다.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국내 대기업들에 8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모금하는 과정과 운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기업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다는 점에서 '강제모금'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최 씨가 사실상 지배하는 더블루케이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는 등 최 씨가 받고 있는 횡령 혐의에도 가담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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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최 씨 관련 자료,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확보해 분석에 주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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