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수석 내일 소환…최순실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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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젯밤(31일) 최순실 씨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내일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우선 긴급체포된 최순실 씨 수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어젯밤 자정 무렵 긴급체포한 최 씨를 오늘 다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씨가 자신의 혐의를 일절 부인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긴급체포 이유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 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 죽을죄를 졌다, 용서해달라고 이렇게 얘기했던 것과 달리 대부분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시 시작된 조사에서도 최 씨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대기업들을 압박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자금 774억 원을 모금한 부분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재단을 사유화하고 돈을 빼돌린 혐의도 캐묻고 있습니다.

긴급체포된 피의자에 대해서는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검찰은 우선 드러난 혐의를 중심으로 내일 오후 늦게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한상우 기자, 그리고 검찰이 내일 오후에 안종범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죠?

<기자>

검찰은 안종범 전 수석을 내일 오후 2시에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자금을 강제 모금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단 자금 모금 실무를 맡았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이 자금 모금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현식 K스포츠 재단 전 사무총장도 안 전 수석과 재단 일과 관련해 연락을 취한 적이 있고 안 전 수석과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아 SK에 80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강제 모금 지시 여부와 최순실 씨가 재단을 사유화할 수 있도록 도왔는지 등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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