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고갱 거장 작품 한국에…'오르세미술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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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매주 화요일은 전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전' / 내년 3월 5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허리를 굽혀 이삭을 줍는 세 명의 여인 뒤편으로 밀단을 쌓고 떠날 채비를 하는 마차가 보입니다.

처절한 빈곤과 넘치는 풍요가 공존하는 19세기 프랑스 농촌의 모습입니다.

고된 오전 작업 끝에 쪽잠을 청하는 농부와 아낙의 모습이 담긴 '정오의 휴식' 따뜻하고 부드러운 필치로 그린 '피아노 치는 소녀들'은 르누아르 후기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르세미술관을 대표하는 회화, 데생 작품 130여 점이 국내에서 전시됩니다.

오르세미술관의 소장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다섯 번째로, 특히 '정오의 휴식'의 경우 지금껏 유럽 이외 지역에 반출된 적 없는 작품입니다.

[기 코즈발/프랑스 국립오르세미술관장 : 이번 전시에는 5∼6년 전만 해도 생각하지 못했을 오르세미술관의 많은 소장품들이 와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부분입

니다.]

1986년 버려진 철도역을 개조해 문을 연 오르세미술관은 특히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도 모네, 고갱, 세잔, 드가 같은 19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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