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청사로 굴착기 돌진…"최순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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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아침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안으로 굴착기가 돌진해 이를 막던 경비원 1명이 다쳤습니다. 굴착기 운전자는 최순실 때문이라며 횡설수설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굴착기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굴착기는 이리저리 팔을 휘두르며 청사 현관문과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립니다.

[다쳐, 다쳐! 비켜, 비켜!]

청사 경비원이 이를 막으려 가스총을 쐈지만, 난동은 계속되고, 결국 경찰이 굴착기 문을 열고 남성을 제압합니다.

오늘 아침 8시 20분쯤 45살 정 모 씨가 굴착기를 몰고 대검찰청 출입문 차단기 등을 부순 뒤 청사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정 씨를 제지하던 청사 경비원 56살 주 모 씨가 옆구리와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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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한 끝에 정 씨를 체포했습니다.

굴착기 임대업을 하는 정 씨는 오늘 새벽 3시쯤 전북 순창에서 출발해 서울에 도착한 뒤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사 인근까지 트럭에 굴착기를 싣고 온 뒤 다시 굴착기를 몰고 출입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로 돌진한 겁니다.

정 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는데, 체포 직후 "최순실 씨가 죽을죄를 졌다고 해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경찰서로 데려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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