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청사에 굴착기 돌진…제지하던 경비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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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아침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안으로 굴착기가 돌진했습니다. 제지하던 청사 경비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굴착기를 몰던 40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굴착기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굴착기는 이리저리 팔을 휘두르며 청사 현관문과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립니다.

[다쳐, 다쳐! 비켜, 비켜!]

청사 경비원이 이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경찰이 굴착기 문을 열고 남성을 제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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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8시 20분쯤 45살 정 모 씨가 굴착기를 몰고 대검찰청 출입문 차단기 등을 부순 뒤 청사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정 씨는 청사 인근까지 대형 트럭에 굴착기를 싣고 온 뒤 다시 굴착기를 몰고 출입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씨를 제지하던 청사 경비원 한 명이 옆구리와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한동안 대치하다 결국, 테이저건을 발사해 정 씨를 체포했습니다.

체포 뒤 정 씨는 최순실 때문에 죽을죄를 지었다고 중얼거리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경찰서로 데려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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