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조순·이홍구·고건 등 원로 면담…"수습책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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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민사회 원로들과 면담하고 1시간가량 '최순실 파문'의 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국정 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 차원에서 어제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회동한 데 이어 시민사회 원로들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책임총리·거국중립내각 등에 대한 정치권의 요구와 맞물려 관심이 쏠렸습니다.

오늘 회동은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조순 전 서울시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고건 전 총리, 진념 전 경제부총리,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이세중 변호사 등 12명이 참석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의견을 냈으며 대통령께서는 '좋은 말씀 고맙다'고만 하고 주로 들었다"면서 "그 자리에서 쇄신책과 관련해 어떤 결심이나 의지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민사회 원로 면담 후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으며 내각 쇄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사회 원로의 여러 의견을 참고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민사회 원로와의 회동에서도 거국내각 및 책임총리 문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상임고문에 이어 시민사회단체 원로와도 만나면서 의견수렴 행보를 종교계 등으로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 대통령은 월요일인 내일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는 등 일정을 최소화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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