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우리나라 교민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9일) 오전 바기오시에서 우리나라 국적의 중년 남성 1명이 운전을 하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외교부는 주필리핀 대사관과 사건 인지 즉시 담당 영사와를 현장에 급파해 현지 경찰과 공조 하에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이 살해된 건 이번이 5번째입니다.
필리핀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모두 6명이 피살됐습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우리나라 국민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 2015년 11명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