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관계자' 줄소환…국정개입 의혹 집중 추궁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에 대해 검찰은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의 두 측근인 고영태, 이성한 씨는 밤샘 조사를 받았고, k 스포츠와 미르재단의 800억 원의 모금을 주도했던 이승철 전국경제인 연합회 부회장도 어젯(28일)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는 그제 밤 소환한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에 대해 사흘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자금 유출 창구로 지목된 더블루케이 한국법인과 독일법인의 임원을 지낸 고 씨가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일을 좋아했다고 폭로한 만큼 최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이 담긴 태블릿 PC의 출처가 고 씨라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도 소환해 연설문이 수정되고 유출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어제 오후 출석한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도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최순실 씨가 30cm 두께의 청와대 자료를 매일 봐 왔다고 폭로하고, 최 씨와 정권 실세들의 통화 내용이 담긴 77개의 녹취 파일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 기금 마련을 주도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승철/전경련 부회장 : 검찰 수사에 대해서 성실히 답변하고 왔습니다.]

중국에서 잠적해 연락이 닿지 않았던 차은택 씨는 국내 언론과 SNS 대화를 통해 다음 주 정도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국정농단 사건 재판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