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도심서 대규모 집회…대학가 사흘째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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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내일(29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립니다. 대학가에서는 사흘째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을 비롯한 3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중 총궐기 투쟁본부가 오늘 오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음 달 12일 민중 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내일 저녁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희/사회변혁노동자당 대표 : 이제 우리에게는 최순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과 함께 이들이 지난 4년간 만들어 낸 헬조선의 참상을 일소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투쟁본부는 경찰에 내일 저녁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2천 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 신고를 해 둔 상태입니다.

투쟁본부는 내일 집회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의혹이 전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내일 집회에는 일반 시민 참가자도 크게 늘 전망입니다.

대학가에서도 사흘째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쿨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오늘 오후 : 비선 실세 국정농단,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서울대와 연세대,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와 최순실 씨가 다녔던 걸로 알려진 단국대 총학생회 등 전국 주요 대학 총학생회의 시국선언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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