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 "최순실 5·18 기념사 수정 의혹 규명"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광주정신의 가치 등을 언급한 5·18 기념사를 대거 삭제하고, 박승춘 보훈처장의 유임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도당은 "최씨가 수정, 삭제했다는 의혹이 나온 부분은 '세계인들이 자유와 인권을 배우는 학습의 장', '광주의 힘' 등 민주성지로서 광주를 지칭한 10여 곳으로 5.18의 세계화와 국제화를 언급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도당은 또 "언론을 통해 공개된 2013년 '역대 경호처장 현황' 자료에서 후보로 언급된 박승춘 보훈처장은 같은 해 5·18 제33주년 기념식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고 기념식 경과보고자도 격하시키는 등 5·18 홀대에 지속해서 앞장서 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도당은 "그런데도 박 보훈처장이 5년째 기관장을 하는 것은 대통령, 정권 실세의 비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국정 농단에 관련된 모든 관계자를 특검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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