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내년엔 '지명타자 출전' 늘 듯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올해 부상으로 네 번이나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가며 고생했던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외야수 추신수가 내년에는 지명타자 출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텍사스 지역 신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텍사스의 내년 시즌을 내다보며 지명타자 운용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주전 지명타자였던 프린스 필더가 수술로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하면서, 텍사스는 이 자리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올 시즌 텍사스로 이적한 카를로스 벨트란이 지명타자 39경기로 가장 많이 출전했고, 베테랑 내야수 아드리안 벨트레도 올해 12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신문은 내년에는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자주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특정 선수가 주전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추신수가 수비에 애착을 보이지만, 우리는 그의 타격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잦은 부상에 고전한 추신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구단의 방침입니다.

올 시즌 추신수는 종아리와 허벅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후반기에는 투수의 투구에 맞아 팔의 뼈가 부러지기까지 했습니다.

정규시즌 48경기 출전에 그친 추신수는 타율 0.242에 홈런 7개, 17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섰고, 포스트시즌은 벤치에서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신문은 "텍사스가 시즌 중 영입한 외야수 이안 데즈먼드와 카를로스 고메스와 재계약하면, 추신수는 팀의 첫 번째 지명타자 옵션으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선발 지명타자로 모두 73경기에 나섰고, 올해는 부상 복귀 후 4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