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역도 金 3명 메달 박탈…모두 카자흐스탄


2012년 런던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3명이 금지 약물 스테로이드 복용 혐의로 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국제역도연맹(IWF)은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의 소변 샘플을 재검사했고 8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으며 이 중 3명은 금메달리스트"라고 밝혔습니다.

여자 53㎏급 줄피야 치산로, 63㎏급 마이야 메네스, 75㎏급 스베틀라나 포도베도바 등 카자흐스탄 출신 여자 선수 3명의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금메달을 박탈당합니다.

IWF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치산로와 메네스, 포도베도바의 런던올림픽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고 순위 재조정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최근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재검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98명입니다.

IWF는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98개 샘플 중 절반 이상이 역도 선수의 것"이라고 공개하며 "우리 연맹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마스 아얀 IWF 회장은 "우리는 이제 스테로이드와 전쟁을 펼쳐야 한다. 과거 샘플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앞으로 열릴 역도대회에서 도핑 테스트를 강화하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8년 베이징 여자 역도 48kg급 4위에 오른 임정화와 2012년 런던에서 75㎏ 이상급 4위를 차지한 장미란은 행정 절차가 끝나면 동메달을 손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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