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거짓말' 인터뷰…법적 처벌 회피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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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 씨가 인터뷰를 통해 주장한 내용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거짓말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어서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그러나 태블릿 PC에선 박 대통령 당선된 뒤 1년이 지난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까지 발견됐습니다. 

최 씨 사무실에선 14년 5월 민정수석 인사에도 개입한 흔적이 발견됐고, 그해 11월 청와대 행정관들을 대동하고 대통령 옷을 직접 고르는 CCTV도 공개됐습니다. 

최 씨는 이에 대한 설명은 쏙 뺀 채 연설문이든 대통령 자료든 "국가기밀인지 몰랐다"고 발뺌했는데, 법적인 처벌을 피해 가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최 씨는 오히려 태블릿 취득 경위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왜 태블릿PC 아이디가 자신의 딸 이름인 '유연'인지, 왜 자신의 셀카가 들어 있는 지 등은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두 재단 설립과정부터 최 씨가 '회장님'으로 불리며 진두지휘했다는 관련자 증언은 이미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최 씨가 이미 독일에서 건물 여러 채를 구입했다는 현지 증언도 나온 상태입니다. 

[비덱 타우누스 호텔 전 주인 : 호텔을 인수한 즈음에 다른 두 집을 샀습니다. 그 집에서 엄마와 어린애, 할머니가 같이 살았습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 씨가 정호성 비서관이 거의 매일 가져온 대통령 보고자료로 최근까지 차은택 씨 등과 비선모임을 운영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도 귀국을 거부하며 도피생활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 씨의 말은 계산된 변명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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