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스포츠에 70억 추가출연했다 돌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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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사실상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 재단 출연금 이외의 추가 출연을 요구해 롯데가 70억 원을 따로 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스포츠재단은 부지 확보에 실패했다며 나중에 이 돈을 롯데에 돌려줬습니다.

지난 3월 K스포츠재단 관계자는 롯데그룹 대외관계담당 사장을 찾아와 "하남의 대한체육회 부지에 대형 체육시설을 짓는 데 도와달라"며 추가 자금 출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그룹은 이미 지난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 모금을 통해 K스포츠재단에 17억 원(롯데케미칼), 미르재단에 28억 원(롯데면세점)을 출연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결국 5월 초 70억 원을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보냈습니다.

K스포츠재단은 열흘 정도 후에 "(대한체육회) 부지 확보가 어려워졌다"며 70억 원을 그대로 롯데에 돌려줬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이미 전경련을 통해 체육, 문화 진흥 차원에서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 출연을 요청받고 출연한 상태였기 때문에 같은 취지에서 추가 지원을 결정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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