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건 독재도 아니고 한마디로 무서운 '신정 정치'"라며 "박 대통령은 결국 소통하지 못하고 오로지 최순실과 심령대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27일) 같은 당 임종성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최순실이 떠나자 제대로 된 말도 이어가지 못하는 대통령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은 허탈이 아니라 패닉에 빠졌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 최 씨의 세계일보 인터뷰를 거론하며 "멀리 독일에서 급조한, 코스프레 같은 최순실 인터뷰를 믿을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에 있는가"라며 "수천억 원대 재산의 모녀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그럴 줄 몰랐다'는 얼토당토 않은 인터뷰를 한 것을 보면서 국민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이제 와서 최순실에게 코스프레를 시켜 인터뷰로 무마하는 것은 최순실 본인의 자작극이냐 우병우가 시킨 것이냐"며 "최순실에 대해 당장 대통령이 직접 쫓아가서라도 잡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우병우는 나라 안의 병덩어리이고 최순실은 나라밖 망신거리"라며 "하루속히 두 남녀를 정리해서 국정이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