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최순실 국정개입' 초점…질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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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도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이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료 전달자로 지목된 정호성 부속비서관이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째 계속된 국회 예산결산특위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습니다.

김현미 예결위원장은 청와대 정호성 비서관이 내부 자료를 들고 거의 매일 밤 최순실 씨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한 정 비서관의 답변이 무엇이었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 비서관 본인과 통화해 확인한 결과, 자료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종/대통령 비서실장 : (정 비서관이) 청와대 들어간 이후에 정시에 퇴근한 일도 없고 집에서 식사한 시간도 없었다.]

다만 정 비서관이 최 씨를 만난 적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으며 이메일로 자료를 전달했는지 여부는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비서실장이 어제(26일) 국회에 출석해 대통령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고 발언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비서실장은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믿었더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처럼 피해를 입었다는 뜻이었다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은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마비되거나 국정 시스템이 작동 안 되면 더 큰 문제인 만큼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청와대에 당부했습니다.

또 수사를 통해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청와대가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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